사진작가 황규태의 1960년대 흑백사진집 '비포 블로우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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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진작가 황규태(86)가 사진가로 입문하던 1960년대 찍은 흑백사진을 모은 사진집 '비포 블로우 업'이 출간됐다.
작가는 1960년대 초 자신이 찍은 사진을 크게 확대해 다시 프린트한 사진을 모아 '블로우 업'이라는 사진집을 2002년 냈었다. 이번에 낸 사진집에는 제목 그대로 작가가 사진 속의 대상 일부를 선택해 확대(blow up)하기 이전의 원사진 170점이 실렸다.
1960년을 전후한 초기작들은 하나의 주제보다는 '그때그때 보이는 대상'을 찍은 것들이다.
고향인 충남 예산 삽교에서 찍은 농촌 사진부터 거리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 청와대에서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박정희 대통령 부부의 뒷모습, 하숙집 막내딸, 걸인, 넝마주이, 외국인 가족들, 폐건물과 고양이까지 다양하다. 책을 펴낸 눈빛출판사의 이규상 대표는 "산책자와 귀향자로서 다양한 대상과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만의 일관된 특성이 사진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상을 한 화면에 포괄하면서 하나의 주제를 화면 속에 부각하는 조형감, 2차원의 평면 속에서 꿈틀거리는 율동감, 사진에 감정을 담으려 한 직관력 등은 그의 초기 사진이 보여주는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집 출간을 기념한 사진전이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린다. 눈빛출판사. 216쪽. /연합뉴스
작가는 1960년대 초 자신이 찍은 사진을 크게 확대해 다시 프린트한 사진을 모아 '블로우 업'이라는 사진집을 2002년 냈었다. 이번에 낸 사진집에는 제목 그대로 작가가 사진 속의 대상 일부를 선택해 확대(blow up)하기 이전의 원사진 170점이 실렸다.
1960년을 전후한 초기작들은 하나의 주제보다는 '그때그때 보이는 대상'을 찍은 것들이다.
고향인 충남 예산 삽교에서 찍은 농촌 사진부터 거리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들, 청와대에서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박정희 대통령 부부의 뒷모습, 하숙집 막내딸, 걸인, 넝마주이, 외국인 가족들, 폐건물과 고양이까지 다양하다. 책을 펴낸 눈빛출판사의 이규상 대표는 "산책자와 귀향자로서 다양한 대상과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만의 일관된 특성이 사진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상을 한 화면에 포괄하면서 하나의 주제를 화면 속에 부각하는 조형감, 2차원의 평면 속에서 꿈틀거리는 율동감, 사진에 감정을 담으려 한 직관력 등은 그의 초기 사진이 보여주는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집 출간을 기념한 사진전이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린다. 눈빛출판사. 21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