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살리는 재선충병 나무주사, 안심하셔도 됩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사용하는 나무주사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안전성을 검증한 약제라고 25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는 약효와 독성 등을 시험해 안전하다고 인정한 농약에 해당하며 사과, 오이 등 여러 농작물 병해충에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제다.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홧가루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입자의 크기는 최소한 미세먼지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인데 송홧가루의 크기는 42~81㎛이기 때문에 폐까지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설령 인체에 흡수되더라도 그 양이 적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송홧가루 약제 잔류 흡입량은 성인 남성(70㎏) 기준으로 볼 때 1일 섭취 허용량(ADI)의 100만분의 1의 이하 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소나무가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충해 병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주사가 유일하다.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일괄적인 항공방제가 아닌 정밀드론 방제를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매개충 기생천적을 방제에 이용하는 방법과 재선충병을 이겨내는 내병성 품종연구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연구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