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떨어진 돈다발…CCTV에 포착된 여고생 반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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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찰청 유튜브, '돈뭉치 주운 시민 그다음 선택은' 영상 올라와여고생이 어두운 밤 골목길에 떨어진 돈다발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사연이 전해졌다.
여고생 B씨 남성 A씨가 떨어뜨린 현금 122만원 인근 경찰서에 전달해
25일 경남 하동경찰서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2월 밤 9시경 경남 하동군 하동읍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 A씨는 1만원권과 5만원권 등 현금 총 122만원을 떨어뜨렸다.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타고 가던 A씨는 본인의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다발이 떨어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골목길을 지나간다.
현금은 지나가는 차량에 밟히는 등 바닥에 한동안 방치됐다. 얼마 뒤 인근을 지나던 고등학교 1학년생 B양은 지폐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B양은 주인을 찾는 듯 두리번거리더니 휴대폰으로 현금다발을 촬영한 후 쪼그려 앉아 하나씩 줍기 시작했다. 현금을 모두 주운 B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근 하동경찰서에 주운 현금을 전달했다.
경찰은 주택가 도로에서 현금다발을 습득했다는 B양의 신고 내용을 기반으로, 관제센터 직원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물을 보며 A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했다. 경찰은 근처 길가에 세워진 A씨의 자전거를 발견했고 그가 떨어뜨렸던 현금을 모두 전달했다.A씨는 B양에게 사례금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