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나영 이어 원빈도…'T.O.P' 계약 16년 만에 종료

원빈, T.O.P 광고 계약 1월 말 종료
소속사 "확인 필요하다" 즉답 피해
맥심 모델도 이나영→박보영 교체
동서식품 "T.O.P 후속 모델 미정"
"네가 그냥 커피였다면 이 사람은 내 티오피야."

2010년 공개된 맥심 T.O.P 삼각관계 편 광고에 등장한 이 대사는 당시 대중들에게 유행어처럼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26일 연예계에 따르면 맥심 T.O.P 광고 모델로 활약해온 원빈의 계약이 최근 종료됐다. 전날엔 아내이자 배우인 이나영의 맥심 모카골드 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에 전해졌다.

국내 대표 커피믹스인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모델은 최근 박보영으로 최근 교체됐다. 이나영은 무려 24년간 맥심 모카골드 모델로 활동해왔다.

원빈은 2008년 이후 신민아, 유인나, 신현빈, 차예련 등 내로라하는 국내 탑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약 16년간 맥심 T.O.P 장수모델로 활약해 왔다.관계자에 따르면 원빈과 맥심 T.O.P와의 광고 계약은 지난 1월 말을 끝으로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맥심 티오피 광고 모델로 활약해온 원빈
맥심 T.O.P는 'The Original Passion for coffee'의 약자로, 최고급 원두인 100% 아라비카 원두를 동서식품만의 노하우인 가압추출방식으로 뽑아낸 간편하게 즐기는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다.새 얼굴 박보영의 모카골드 광고는 지난 달 촬영됐다. 동서식품은 모델을 장기 유지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안성기는 지난 1983년 동서식품과 계약을 맺고 인스턴트커피, 캔커피 등 브랜드 전 모델로 활동해오며 국내 최장수 모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결혼 후 긴 공백기 끝에 이나영이 2019년 드라마에 출연한 것과 달리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어떤 작품활동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간 여러 작품의 캐스팅 논의 소문이 돌기는 했으나, 결국 불발에 그쳤고 광고 외에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팬들 사이에서도 언급도 뜸한 상태다.

원빈·이나영 소속사 이든나인은 원빈의 계약종료 관련 문의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동서식품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원빈과 맥심 T.O.P 광고 계약이 종료된 건 맞다. 후속 맥심 T.O.P 광고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현재 없다"고 전했다.공교롭게도 원빈 이나영 부부가 장수모델로 활동해온 커피 광고에서 하차하자 팬들은 이제 새로운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