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은 봉인가”… 일본보다 500만원 비싼 테슬라 [테슬람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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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글로벌 가격인하에서 한국만 제외
일본·중국 시장서 모델3 등 265만원 인하
소비자들 "한국서 잘 팔린다고 되레 푸대접"
"韓 온다던 사이버트럭도 中·日만 선보여"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인 모델3 롱레인지. /Tesla Japan X](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23954.1.jpg)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25일 국내 모델3 가격은 △후륜구동(RWD) 5199만원 △롱레인지 5999만원 △퍼포먼스 6799만원이다. 이달 초 출시한 가격과 변동이 없다.반면 테슬라는 최근 일본에서 모델3 가격을 30만엔(약 265만원)가량 내렸다. △후륜구동(RWD) 531만엔(약 4700만원) △롱레인지 621만엔(약 5500만원) △퍼포먼스 725만엔(약 6400만원)이다. 작년 기준 일본 전기차는 65만~85만엔(570만~750만원)가량의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순수 차량 가격만으로도 한국 모델3 소비자가 일본보다 500만원가량 비싸게 사는 셈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도 모델3 시작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65만원) 인하했다. 현재 △후륜구동(RWD) 23만1900위안(약 4400만원) △롱레인지 27만1900위안(약 5150만원) △퍼포먼스 33만5900위안(약 6360만원)이다. 한국과 중국의 모델3 가격 차는 800만원에 달한다.
![지난 4일 국내 공식 출시한 테슬라 모델3 RWD(후륜구동). /백수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23955.1.jpg)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테슬라 차주 A씨는 “최근 테슬라가 일본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푸대접받고 있다”며 “테슬라는 일본보다 판매량이 몇 배 많은 한국 시장에 모델3를 더 늦게 출시했고 3월에 들어온다던 홍보용 사이버트럭도 일본에 먼저 보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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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