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기'로 민주당 떠났던 김남국, 위성정당 거쳐 복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8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인(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민주당에 복당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5일 제1차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김남국 의원은 당연히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이상 합당 과정에 민주당과 다시 함께하게 된다"며 "아직 다른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60억원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민주당을 탈당했었다. 그는 9개월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총선을 3주 남긴 지난달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다.

한편, 민주연합에 소속된 당선인들은 내달 초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이 마무리되면 각자 자신의 원정당으로 복귀한다.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소속 당선인들은 각자의 정당으로 돌아가게 된다. 소수정당으로 돌아가는 당선인들은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제명' 절차를 거친다.

민주당 몫 8명은 민주당으로 원대 복귀한다.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돼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 이들은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민주연합에 남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0석으로 총 171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