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11번가 사장 "B2B 서비스로 내년 흑자 전환"

11번가가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앞세워 내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25일 공개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견고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과 B2B 서비스 강화를 통해 흑자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1월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판매 트렌드 분석 시스템 ‘AI셀링코치’와 지난 2022년 시작한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이 대표적인 B2B 서비스다. 또 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가격·트래픽·배송·편의성의 다섯 개 영역이 서로 시너지를 만들어 수익성 개선을 만들 수 있는 ‘파이브휠(5-Wheel)’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성과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오픈마켓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직매입 사업에서도 최근 두 달 연속 공헌이익 흑자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최근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비용 절감에 나선 상태로 올해 연간 기준 오픈마켓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업계의 공세에 따른 최근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안 사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믿고 함께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돌파해내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