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자회사 크로엔, 최대주주 HLB바이오스텝으로 변경
입력
수정
비임상CRO 크로엔 지분 46% 확보강스템바이오텍의 자회사인 비임상 CRO 크로엔의 주인이 HLB바이오스텝으로 바뀐다. 이번 인수로 HLB바이오스텝은 독성평가 서비스를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크로엔 주식 53만2654주를 HLB바이오스텝에 매각했다고 25일 공시했다.매각대금은 약 29억원이다. HLB바이오스텝은 이중 절반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현금을 영구전환사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HLB바이오스텝이 크로엔의 새 최대주주가 됐다. HLB바이오스텝은 강스템바이오텍으로부터 넘겨받은 보통주 53만2654주에 박영찬 전 크로엔 대표의 보통주 39만7464주, DS자산운용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8만7500주를 취득해 총 101만7618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46.38%다. 앞으로의 경영도 HLB바이오스텝이 맡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비임상 CRO 기업 크로엔을 2017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매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요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 단계에 돌입했으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개편 필요성 및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HLB바이오스텝(구 노터스)은 2022년 HLB에 인수된 비임상CRO다. 영업이익율이 높은 유효성평가를 제공한다. 독성평가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크로엔 인수로 독성시험을 포함한 비임상 CRO 서비스 전과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위축으로 바이오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양사의 이해와 확신을 기반으로 이번 매각이 이루어졌다”며 “강스템바이오텍의 신규 파이프라인인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효능평가 플랫폼을 크로엔과 HLB바이오스텝이 제공하는 비임상 서비스의 평가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