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전의비 '주1회 휴진' 논의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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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분기 GDP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다우 0.98%↓마감

뉴욕증시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최근 지속되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습니다.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6%, 나스닥 지수는 0.64% 하락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상승폭이 컸던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인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목별로는 2분기 실적 전망이 부진하게 제시되면서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가 10%대 급락했습니다. 아마존닷컴은 1%대, 알파벳A는 1%대 하락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는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했습니다.

◆ 20여개 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논의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 휴진할지 여부를 오늘 결정합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주 1회 휴진'을 안건으로 9차 온라인 총회를 엽니다.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4월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황선홍호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습니다.◆ 푸틴 "다음 달 중국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입고된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면서 이 책을 시 주석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자 푸틴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중국과 교역을 확대하고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등 대중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 낮 최고 20~28도 '초여름 더위'금요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년보다 높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아침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오전에 잠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