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족 잡는다'…G마켓 "멤버십 4천900원 내면 3배 캐시백"

회비 인하에 더한 파격 혜택…"쿠팡 탈퇴 회원 유치 승부수"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지마켓)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5월 7∼20일)를 맞아 파격적인 멤버십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천900원으로 낮추고 1년 무료 연장해주는 혜택에 더해 가입 시 1만원의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준다.

연회비 결제 시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를 사용하면 추가로 스마일캐시 4천900원을 지급한다.

가입비의 최대 3배를 되돌려주는 셈이다. G마켓은 또 빅스마일데이에서 멤버십 전용 '특가딜'을 열어 추가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줄 예정이다.

멤버십 이벤트 기간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부터 6월 3일 오전 7시까지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유니버스클럽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해 지난해 6월 출시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마켓·옥션, SSG닷컴(쓱닷컴) 등 6개 계열사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멤버십 프로모션 혜택은 유니버스클럽 출범 이후 G마켓이 내놓은 것 중 가장 강력하다.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온라인쇼핑몰 멤버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와우) 회비 인상으로 탈퇴를 고민하거나 이미 멤버십을 해지한 이른바 '탈팡족'을 돌려세우기 위한 G마켓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쿠팡은 최근 멤버십 회비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대폭 올려 논란이 됐다.

신규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인상된 회비를 내고 있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적용받는다.

G마켓은 쿠팡의 회비 인상 이후 탈퇴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역대급' 혜택을 내세운 이번 프로모션이 쿠팡 멤버십 회원을 끌어오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단순히 연회비를 돌려주는 기존 멤버십 방식을 넘어서는 파격적이고 차별화한 혜택을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