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다나와 운영社' 커넥트웨이브 공개 매수

1주당 1만8000원 책정
약 3000억 규모 매입
성공하면 상장폐지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등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의 지분 약 38%를 공개매수한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48.69%와 2대주주인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지분 9.29%, 자사주 등을 제외한 유통 주식 전량이다. MBK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2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26일 동안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커넥트웨이브 보통주 1664만7864주(38.91%)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26일 종가보다 15.61% 높은 수준이다. 커넥트웨이브는 이날 18.85% 오른 1만55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2996억원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MBK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커넥트웨이브는 종합 e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다나와 외에 국내 1위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국내 2위 인터넷 쇼핑몰 구축 서비스 ‘메이크샵’, 가격비교 플랫폼 ‘써머스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MBK는 앞서 2021년 11월 다나와와 코리아센터를 동시에 인수한 뒤 합병 법인인 커넥트웨이브를 출범시켰다. MBK는 당시 인수자금으로 총 6000억원을 썼다.

커넥트웨이브는 작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냈다. MBK가 인수한 해인 2021년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94억원, 174억원 수준이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