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한 출근룩'에 꽂힌 MZ…이 브랜드 '매출 폭발'

꼼데가르송 선보인 ‘CDG’ 매출 600%↑
삼성물산 "패션 불황에도 1분기 실적 선방"
캐주얼하면서도 간결한 출근룩인 ‘씨티 웨어’가 인기를 끌면서 꼼데가르송이 새롭게 선보인 스트리트 캐주얼웨어인 ‘CDGCDGCDG(CDG)’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CDG 매출은 올들어 3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급증했다. CDG는 꼼데가르송이 4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라인으로 과감한 로고가 특징이다.삼성물산은 CDG 판매가 늘자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79㎡ (약 24평) 규모로 CDG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CDG는 현재 꼼데가르송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도 씨티 웨어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최근 더 정제되고 격이 있는 디자인의 씨티 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수입 브랜드 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 등에 이어 꼼데가르송, 띠어리 등 브랜드 제품도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은 5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1분기는 비수기인데다 국내 패션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됐음에도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