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 "컴백 준비하며 잘 될 '촉' 왔죠…목표는 음방 1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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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82메이저 인터뷰그룹 82메이저가 데뷔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신감을 장착하고 온 이들은 신곡을 듣자마자 '촉'이 왔다며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29일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데뷔 후 6개월만 컴백 설레"
자신감 앞세운 타이틀곡 '촉'
"뚜렷한 보컬·랩, 강렬해진 퍼포먼스"
"데뷔 활동하며 팀워크 더 강해져"
"카멜레온 같은 그룹 되고 싶어"
82메이저(남성모, 박석준, 윤예찬, 조성일, 황성빈, 김도균)는 28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비트 바이 82(BEAT by 82)'를 발매했다.지난해 10월 데뷔한 뒤 약 6개월 만의 컴백. 한경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황성빈은 "드디어 첫 컴백을 하게 돼 기쁘다. 저희 팬분들, 에티튜드(공식 팬덤명)분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예찬은 "첫 미니앨범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고, 팬분들께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된다. 사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잘 될 '촉'이 왔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데뷔 앨범보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남성모는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답해 드리자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끼리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신보 '비트 바이 82'는 82메이저만의 비트와 음악으로 세상과 함께하겠다는 당당한 태도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촉(Choke)'을 비롯해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버스데이(Birthday)', 데뷔 전 공개해 꾸준히 정식 발매 요청이 있었던 '일리갈(Illegal)', 멤버들의 자작랩으로만 이루어진 곡 '82'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김도균은 '비트 바이 82'에 대해 "당당한 자신감을 담은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석준은 "더 발전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특히 저희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곡들을 수록해 저희만의 음악적 색을 찾아가려 했다.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멤버들의 곡 참여도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데뷔 앨범에서는 일부 멤버들만 작사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전원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촉' 작사에는 남성모·윤예찬이 함께 했고, 수록곡 '일리갈'과 '82'는 멤버 모두가 가사를 썼다. 특히 남성모·황성빈은 '일리갈' 작곡에도 참여했다.남성모는 "저희만의 신선하고 독특한 음악이 담겨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석준은 "이번 앨범에 모든 멤버가 참여한 곡이 수록돼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성장했다고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곡에 참여하며 언젠가 저희의 곡으로만 앨범을 채우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타이틀곡 '촉'은 미니멀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82메이저의 자신감 있고 강렬한 애티튜드, 농구를 모티브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 특색 있는 랩과 보컬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한데 모여 듣는 재미가 높다.황성빈은 "미니멀한 사운드 위에 멤버들의 보컬과 랩이 더욱 뚜렷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남성모는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도 꼭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중독적인 후렴에 맞게 안무 또한 매우 중독적이다. 후렴구의 안무는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촉'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성일은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저희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고, 김도균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촉이 왔다. 어느 순간 멤버들 모두 따라 부르고 있어서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고 전했다.
남성모는 "데뷔 무대 모니터링을 하면서 표정과 퍼포먼스를 더 크게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층 발전한 82메이저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컴백을 앞두고 앞선 데뷔 활동을 돌아보기도 했다. 윤예찬은 콘서트 '82 PEOPLE' 개최 당시를 떠올리며 "첫 단독 콘서트인데 많은 분이 와주셔서 놀랐다. 열심히 준비했던 무대를 보여드리고, 팬분들이 뜨겁게 응원해 주셨다. 팬분들과 함께 공연을 즐긴 느낌이 들었고, 그 순간이 가장 뜻깊다"고 털어놨다.
황성빈은 팬들이 써줬던 편지를 생각하며 "'하루의 활력소다'라는 말을 듣고 아이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며 많은 분께 활력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데뷔 활동을 하며 발견한 팀의 새로운 매력이 있냐는 물음에는 "멤버들이 예능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능 촬영이나 인터뷰를 하면서 멤버들의 개인기들도 보게 되었는데 평소에는 몰랐던 멤버들의 개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남성모는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평소에도 사이가 좋고 팀워크가 좋은데, 활동하면서 더욱 서로를 의지하고 힘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팀워크를 다지는 82메이저만의 비결은 '대화'라고. 조성일은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서운한 일이 생기면 즉시 얘기하면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그렇게 자연스레 서로에 대해 알게 됐고, 지금은 전보다 멤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황성빈도 "친구처럼 지내며 팀워크를 다진다. 평소에 장난을 많이 치고, 연습할 때는 또 진지하게 몰입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윤예찬은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잘 소화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강렬하고 부드러운 콘셉트도 82메이저만의 색깔로 소화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박석준은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또 팬분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목표다. 많은 대중분께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