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승격' 노리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슬로베니아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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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초로 1부 올라갔다가 1년 만에 강등…7년 만에 승격 도전
김우재 감독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집중한 것이 적중"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슬로베니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2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슬로베니아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아이스하키 톱 디비전(1부 리그) 승격을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일본, 루마니아가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5경기씩 치른다.
6개 참가국 가운데 상위 2개 팀은 다음 시즌부터 꿈의 '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7년 사상 최초로 톱 디비전에 승격했으나 이듬해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를 당해 1년 만에 강등됐다. 7년 전 최초로 톱 디비전에 승격할 당시 귀화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번에는 전원 국내 선수로 팀을 꾸려 기적에 재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는 슬로베니아를 맞아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우리시간으로 30일 오후 11시 헝가리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5월 1일), 루마니아(5월 3일), 이탈리아(5월 4일)를 차례대로 만난다.
한국은 1피리어드 3분 34초에 로버트 사보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피리어드 15분 43초에 김상욱과 이돈구(이상 HL 안양)의 어시스트를 받은 공유찬(연세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곧이어 신상훈(HL 안양)이 다시 슬로베니아 골망을 출렁여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자카 소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기세가 오른 슬로베니아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골리 이연승(HL 안양)의 선방으로 간신히 동점을 지킨 채 2피리어드를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에 다시 앞서갔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우수선수로 뽑힌 '신성' 이총민(HL 안양)이 3피리어드 시작 8분 17초 만에 골을 터트렸고, 7분 뒤에는 김상엽(미국 NAHL 세인트클라우드 노스멘)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골리 이연승은 32개의 슬로베니아 유효샷 가운데 30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쳐 승리에 앞장섰다.
김우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정과 투지를 빙판에서 보여주자고 했다"면서 "작년 영국 대회는 득점력과 수비가 미진했는데, 이번에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집중했다.
그게 적중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총민은 "실점이 빨라서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모든 팀원이 열심히 해서 승리했다. 첫 경기 이겼다고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남은 4경기도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우재 감독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집중한 것이 적중"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슬로베니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2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슬로베니아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아이스하키 톱 디비전(1부 리그) 승격을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일본, 루마니아가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5경기씩 치른다.
6개 참가국 가운데 상위 2개 팀은 다음 시즌부터 꿈의 '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7년 사상 최초로 톱 디비전에 승격했으나 이듬해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를 당해 1년 만에 강등됐다. 7년 전 최초로 톱 디비전에 승격할 당시 귀화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번에는 전원 국내 선수로 팀을 꾸려 기적에 재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는 슬로베니아를 맞아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우리시간으로 30일 오후 11시 헝가리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5월 1일), 루마니아(5월 3일), 이탈리아(5월 4일)를 차례대로 만난다.
한국은 1피리어드 3분 34초에 로버트 사보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피리어드 15분 43초에 김상욱과 이돈구(이상 HL 안양)의 어시스트를 받은 공유찬(연세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곧이어 신상훈(HL 안양)이 다시 슬로베니아 골망을 출렁여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자카 소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기세가 오른 슬로베니아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골리 이연승(HL 안양)의 선방으로 간신히 동점을 지킨 채 2피리어드를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에 다시 앞서갔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우수선수로 뽑힌 '신성' 이총민(HL 안양)이 3피리어드 시작 8분 17초 만에 골을 터트렸고, 7분 뒤에는 김상엽(미국 NAHL 세인트클라우드 노스멘)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골리 이연승은 32개의 슬로베니아 유효샷 가운데 30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쳐 승리에 앞장섰다.
김우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정과 투지를 빙판에서 보여주자고 했다"면서 "작년 영국 대회는 득점력과 수비가 미진했는데, 이번에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에 집중했다.
그게 적중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총민은 "실점이 빨라서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모든 팀원이 열심히 해서 승리했다. 첫 경기 이겼다고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남은 4경기도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