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템 후기]손이 가요 손이 가, 가볍고 시원한 애착 모자

OR 스위프트캡
외출하거나 취재할 때, 되도록 짐을 가볍게 챙기는 편입니다. 손에 무언가 쥐고 다니는 것도 이동에 방해가 되어 늘 작은 가방에 넣어 휴대합니다. 모자도 좀 답답하게 여겨져 잘 쓰고 다니지 않는데, 이번 기사[여행템 후기]를 쓰려고 보니 집에 생각보다 많은 모자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모자는 좋은데 막 손이 가는 모자는 적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라임 컬러에 사이드 메시가 멋스러운 OR 스위프트 캡
종종 뒷산을 오르고, 가끔 우리나라 산을 (취재 차) 탑니다.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새들이 나뭇가지를 넘나들며 우는 소리, 흙길에 묵은 낙엽 밟는 소리가 길손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줍니다. 이번 산행에는 우연히 알게 된 이 모자를 썼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기능적인 모자는 처음 써봅니다.
71g으로 가볍다
OR(Outdoor Reserch)은 아웃도어 활동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주력해서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모자의 이름은 ‘OR 스위프트 캡’입니다. ‘Swift’에 신속한, 빠른 등의 뜻이 있는데, 모자의 기능적인 특징을 표현한 듯 합니다.
모자 외피와 안쪽 메시 면이 분리되어 통기성이 좋다
OR 스위프트 캡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공식적으로 제시된 무게를 보니 71g. 제 머리카락 무게보다 가벼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는 건 소재 덕분입니다. 모자 안쪽, 머리통을 덮는 부분 전체가 부드러운 메시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바꾸면 망사로 되어 있는 거죠. 겉에서 보면 양쪽 면이 검은 메시로 멋스럽기도 합니다. 모자 외피와 메시는 분리되어 바람이 잘 통하고 땀 배출도 쉽습니다.
사이즈 조절이 편리하고, 이마의 밴드가 땀 흡수에 용이하다
모자가 너무 가벼워 날아갈까 싶은데, 탄성이 있는 헤어밴드가 머리를 잘 잡아주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흡수해주기도 합니다. 평소 쓰던 챙 있는 모자와 비교하면 OR 스위프트 캡은 좀 더 이마를 덮어줍니다. 덕분에 헬멧을 쓸 일이 있다면 모자 위에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헬멧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고높이(정수리부터 이마)
UPF 40+(UV Protection Factor) 소재로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7.5% 차단해주니 올여름 애착 모자로 낙점입니다.

OR 스위프트 캡
가격 3만 원대
휴대성 ★★★★★
기능성 ★★★★★
종합 추천 점수 ★★★★★(별 5개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