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대만 본섬 근접 비행…"새정부 출범 앞서 긴장 고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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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가 대만 본섬에서 39~69km 거리까지 근접해 비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6시38분부터 오후 1시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드 1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에 나타났고, 이중 일부가 대만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대만 북부의 단수이 지역으로부터 따지면 21해리(38.89km) 떨어진 곳까지 중국 군용기가 진입했다며, 단수이 지역까지 2분, 대만 총통부 상공까지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전했다.
대만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DSR) 수샤오황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대만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로 규정했다. 회색지대 전술이란 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정치적 목적을 띈 도발행위를 말한다.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군이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북부 지역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운영 중이며,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6시38분부터 오후 1시38분까지 중국 전투기와 무인기 드 1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에 나타났고, 이중 일부가 대만 북부 지룽에서 37해리(68.52km)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대만 북부의 단수이 지역으로부터 따지면 21해리(38.89km) 떨어진 곳까지 중국 군용기가 진입했다며, 단수이 지역까지 2분, 대만 총통부 상공까지 3~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전했다.
대만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DSR) 수샤오황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대만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로 규정했다. 회색지대 전술이란 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정치적 목적을 띈 도발행위를 말한다.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군이 방공 미사일 요격 등을 우려해 37해리까지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북부 지역에 4곳의 방공 미사일 기지를 운영 중이며, 유사시 30초 이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