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분기 수출 49억4천만 달러…반도체↑ 이차전지↓

올해 1분기 청주의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지역 1분기 수출액은 49억4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했다. 수입은 6억8천만 달러에 그쳐 무역수지는 42억6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47.7%), 정밀화학원료(9.9%), 이차전지(6.9%), 컴퓨터(5.3%), 광학기기(3.5%) 순으로 많이 이뤄졌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보다 32.3%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초과율 하락에 따른 가격 회복세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의 판매 증가 등 전방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수출액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와 기업 서버용 SSD 수요 회복에 힘입어 135.3% 늘었다.

하지만 정밀화학원료와 이차전지 수출액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배터리 공장의 해외 생산 확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등 영향으로 각각 67.9%와 52.8% 줄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17억500만 달러), 홍콩(10억600만 달러), 미국(6억5천100만 달러), 베트남(2억3천700만 달러), 폴란드(2억2천900만 달러) 등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신흥국 도시 등과 경제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