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허브' 아르떼 1년…고품격 컬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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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양과 질 모두 압도지난 2월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클래식 연주자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 마지막 앙코르곡 연주를 마치고 건반에서 손을 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은 객석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 세례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100명 넘는 화려한 필진 앞세워
공연·전시 고품격 리뷰 '아카이브'
제프 쿤스·반 시게루 단독 인터뷰
프리즈 런던·아트바젤 마이애미
최대 미술시장 행사 리뷰 큰 반향
이 공연에 관한 최초 리뷰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온 건 4시간 뒤인 2월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였다. 김동민 뉴욕클래시컬 플레이어스 음악감독이 공연 프로그램인 쇼팽 에튀드 본연의 성격과 임윤찬의 독보적 해석, 탁월한 연주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아르떼에 쓴 글이었다. 국내 모든 매체는 물론이고 ‘현지 언론’ 뉴욕타임스(NYT)보다 빨랐다.가장 빠르고 정확한 고품격 공연·전시 리뷰를 선보이는 ‘리뷰의 허브’ 아르떼가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이때까지 아르떼에 게재된 콘텐츠는 총 4814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넘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서비스 출범 1년 만에 아르떼가 국내 대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게 된 핵심 비결이다.
○고품격 리뷰, 오직 아르떼에서만
“속도와 전문성을 모두 갖췄다.” 아르떼 리뷰에 대한 문화예술 애호가의 평가다. 지난 1년간 아르떼에 올라온 국내외 주요 공연·전시 리뷰는 건수(1223건)부터 압도적이다. 담당 기자와 객원기자 등 10여 명, 화려한 외부 전문가 필진이 포진한 덕분이다.이런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해외 문화예술 행사 리뷰다.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의 올해 현장 기사(13건)는 국내 언론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열린 유럽 최정상급 미술 장터인 파리+와 프리즈 런던, 북미 최대 미술시장 행사인 아트바젤 마이애미, 아시아 최고인 홍콩 아트바젤의 현장 리뷰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곳도 국내에서는 아르떼뿐이었다.거장의 인터뷰도 예술 애호가를 잡아끄는 ‘매력 포인트’다. ‘가장 비싼 생존 작가’ 제프 쿤스와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 반 시게루 등의 단독 인터뷰가 단적인 예다.
○100명이 넘는 압도적인 칼럼 필진
기획 기사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베를린필하모닉의 디지털 콘서트홀, 일본의 예술 섬 나오시마 대해부, 영국의 예술 메카 게이츠헤드 등 현장을 취재한 ‘세계도시 문화전쟁’, 여기에서 얻은 시사점을 기반으로 국내 문화예술계의 정책 개선점을 제시한 ‘100년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시리즈는 정부와 문화예술계에 직접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100명이 넘는 필진이 쓰는 ‘명품 칼럼’도 아르떼의 큰 기둥이다. 클래식에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우승자인 윤한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관련된 칼럼이 클래식 전공자와 비전공자에게 고루 사랑받고 있다.
미술에서는 이보름 가나아트 기획총괄, 심상용 서울대 미술관장을 비롯해 이명목 사비나미술관장 등 필진이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칼럼을 선보이고 있다. 이동훈 ‘아르떼 뮤지엄’ 디스트릭트 공동 창업자도 아르떼가 자랑하는 필자 가운데 하나다. 오범조 서울시보라매병원 의사와 오경은 상명대 미술사학 교수 남매는 두 명이 하나의 글을 쓰는 작업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성수영/김수현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