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0'서 건강 챙겨볼까…코스 8개→21개 세분화

서울시는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도록 코스를 전면 개편한 '서울둘레길 2.0'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서울둘레길 코스를 기존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해 개인의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각 코스의 평균 길이는 20㎞에서 8㎞로 짧아져 완주시간 역시 평균 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됐다.

각 기점 21곳에는 시·종점 안내판, 스탬프 함, 코스 안내판을 모아 설치하고 서울둘레길 전 구간 안내판도 눈에 띄게 바꿨다.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 스탬프 북도 개편했다. 21개 코스 상세 정보를 비롯해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에 원하는 코스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시작했다.

시민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향 안내판에 위치 번호 QR 코드를 부착했으며 주요 탐방로 입구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한다. 시는 이번 개편에 맞춰 숲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트레킹하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 '100인 원정대', '달빛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둘레길 입구와 코스 중간 음지에는 화관목·초화류로 어우러진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권역별로 둘레길과 연계해 '하늘숲길'도 만든다. 올해 하반기 용마산을 시작으로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둘레길의 체계적 운영과 관리로 품격 높은 숲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꽃이 만발하고 녹음이 짙어지는 이 계절에 건강도 챙기는 서울둘레길로의 치유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