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보다 정확했던 한경·피앰아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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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우세로 나온 용산·분당을한국경제신문이 22대 총선 기간에 피앰아이에 의뢰해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정치권에 화제를 불렀다. 전화로 한 다른 조사에 비해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與 후보 당선 예측해 적중
강동·하남갑 초접전도 맞혀
뚜껑을 열어 보니 한경·피앰아이 조사는 14개 선거구 중 9개 선거구에서 승패를 맞혔다. 이 중 2개 선거구(서울 용산, 경기 분당을)에서는 야당이 승리할 것이란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여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해 적중했다. 승패는 맞히지 못했지만 큰 차이로 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접전을 예측했고, 접전이 펼쳐진 지역구는 두 곳이었다. 여당 후보 승리를 전망한 서울 중성동갑은 예측이 빗나갔고, 나머지 9개 지역은 다른 여론조사 및 출구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출구조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승을 예상한 서울 강동갑과 경기 하남갑에선 한경·피앰아이 예측대로 접전이 펼쳐졌다. 구체적으로 출구조사에선 강동갑에서 진선미 민주당 후보가 53%를 획득해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45.6%)에게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월 26~28일 실시된 한경·피앰아이 조사에선 두 후보가 1.5%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포인트에 그친 득표율 격차에 접근한 수치다.
하남갑에서도 출구조사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4.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5.0~15.0%포인트까지 추 후보의 우위를 예상한 다른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한경·피앰아이는 두 후보 간 격차가 0.3%포인트에 그치는 것으로 봤다. 총선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피말리는 접전 끝에 추 후보는 이 후보에게 1.2%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