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적금에 우대금리·무료 보험…청년적금 年 최고 6.5% 금리

가정의 달 가입할 만한 금융상품
20~30대는 금리 잘 따져봐야
급여 연계시 금리 등 헤택 제공

40~50대 첫 고객 우대 이벤트
50~60대 연금통장에 부가 혜택
은행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을 위한 각종 재테크 상품 판매 경쟁에 나섰다.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노년층 연금 생활자까지 각 은행이 연령별 상품을 통해 고객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해 세대별로 은행에서 가입할 만한 각종 금융상품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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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가입하면 아이 보험이 공짜

아이에게 미리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주려는 부모들을 위해 신한은행은 2006~2017년생을 대상으로 주택청약통장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청소년행복바우처를 통해 신규 청약 가입자에겐 2만원을 제공한다. 1년간 분기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한 ‘신한 MY 주니어 적금’ 가입자에게는 요건 충족 시 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국민은행도 어린이, 청소년에게 무료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영 유스 적금’을 선보였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 거래가 가능한 상품으로 최고 연 3.65%의 이자를 준다. 가족들이 국민은행 고객이고, 자동이체 등록, 주택청약저축 통장 가입자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우리은행은 아이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에 지문사전등록을 한 고객에게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아이행복 적금2’를 판매 중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최대 연 4.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은 게임하듯 타이밍 버튼을 터치해 저축 시 우대금리를 주는 ‘타이밍 적금’을 가정의 달 추천 상품으로 제안했다. 최대 65만원까지 기본 금리 연 2.95%에 타이밍버튼 우대금리 연 1.0%를 얹어준다. 이 밖에 자녀와 부모가 각자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용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부자앱’도 추천했다.

○급여이체도 ‘전략’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하는 20~30대는 금리 등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은행들이 직장인의 급여와 연계된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나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찾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취업 후 첫 번째 목돈 마련에 나선 직장인을 위해 ‘KB 국민 첫 재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월복리 적금으로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예금하면 최대 연 3.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스무살 우리 적금’ 가입자에게 바우처 1만원을 준다. 우리카드 결제 방식을 우리은행 계좌로 등록하거나 가입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최대 연 4.1%(3년)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월 30만원까지 예금할 수 있는 최대 연 6.5% ‘청년처음적금’을 20대 추천 상품으로 제안했다. 하나은행은 급여이체 등록 고객에게 최대 6만원 상당의 쿠폰과 연 3.0% 이자를 주는 ‘달달 하나 통장’을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이 밖에 급여와 적금을 결합해 1년 만기 기준 연 5.8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급여하나 월복리적금’도 내놨다.40~50대 고객에게도 여러 가지 첫 거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을 통해 기존에 신한은행 거래가 없던 고객이 첫 번째 거래를 시작할 경우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중년층을 위해 목돈 마련의 기초가 되는 ‘부자씨 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 연 2.5%에 월 1회 이상 하나원큐 앱에 로그인하면 최대 연 2.0% 우대 금리를 준다.

모집인원이 많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 ‘우리 투게더 적금’이다. 우리은행은 추천 코드별 모집인원에 따라 6개월간 월 50만원까지 한정해 최고 연 6.0% 금리를 준다. 추천코드별 최대 모집인원은 50명이다.

○연금통장 지정 혜택 ‘풍성’

우리은행은 50~60대 시니어 세대를 위해 ‘시니어플러스 우리 패키지’(통장·예금·적금)를 판매 중이다. 4대 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을 ‘시니어플러스 우리 통장’으로 받으면 보이스피싱 보험과 온천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비과세 저축 한도에 활용하고, 증여용으로도 쓸 수 있다. 시니어플러스 우리 적금은 최고 연 3.15% 이자를 준다.신한은행은 연금 수령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을 판매 중이다. 3년간 월 최대 50만원씩 예금하면 연 4.2% 금리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 전용 앱테크형 적금인 ‘온국민 건강적금-골든라이프’를 추천했다. 시니어 고객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관리와 금융을 결합해 걸음 수에 따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앱테크형 상품이다. 만 60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KB스타뱅킹 앱 및 영업점 방문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6개월 계약 기간에 매월 2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연금 수령자를 위한 연금하나 통장을 비롯해 분기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최대 연 4.55% 금리를 제공하는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도 가정의 달 추천 상품으로 제안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