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중소기업 건설엔지니어링 입찰 부담·진입장벽 낮춘다

기술인 경력기준 완화, 실적 편중된 용역 평가 시 상대평가 적용
조달청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건설엔지니어링 5개 분야의 사업수행 능력 평가 세부 기준을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공공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건설사업관리, 설계, 안전진단, 건축설계, 토양정화 등 총 5개 분야로, 조달청은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에 참여하려는 자의 수행실적, 신용도 등을 평가해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기준 개정은 중소·청년 기업의 입찰 참가 애로 사항을 개선해 기업 경영 부담을 줄이고, 공공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기술인 직무경력 평가의 경우 상위등급을 배치해 최고점을 받던 것을 발주할 때 요구한 등급에 따라 평가하도록 하고, 경력 인정 기간도 각 등급에 맞춰서 2년씩 낮췄다. 실적이 소수 업체에 편중된 용역의 경우 기존 실적 규모에 따라 절대평가 하던 것을 상대평가로 전환, 업체별 보유실적 규모에 따른 평가 점수 편차를 줄여 실적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임병철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이번 기준 정비를 통해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규제성 기준을 지속 정비해 건설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