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불모지' 인천의 변신…송도·강화도에 학생들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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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101개 학교와 계약수학여행 불모지에 가까웠던 인천으로 국내 수학여행단이 몰리고 있다.
중국 포함 4만명 유치 목표
1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다녀간 국내 수학여행 학생은 총 1만여 명에 달했다. 수학여행단 유치 실적 데이터도 제대로 없었던 전년에 비해 놀라운 변화라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설명이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전국 중·고교 중심의 수학여행단 유치 목표 수를 3만 명으로 늘려 잡았다. 올해 1~4월 전국 101개 학교와 1만2000여 명에 달하는 수학여행단 유치 계약을 끝내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중국 청년 수학여행단 유치 실적도 개선돼 공사는 총 4만 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수학여행단은 주로 서울, 경기, 전남, 제주 등에서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월미도, 개항장, 송도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강화도 등에서 현장체험 학습을 한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알려진 강화도와 첨단 스마트 도시인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이 인기 방문 지역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전국 초·중·고교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테마별 맞춤형 코스 개발,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배포, 역사·문화와 연계된 맞춤형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올해 인천을 찾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은 9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중국 화둥지역 학교장단을 인천으로 초청해 진행한 팸투어의 후속 결실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7000여 명은 오는 7월 총 4박5일 일정으로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방문해 현장체험 학습을 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