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동에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투자유치와 관광, 첨단산업 진출과 미래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과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를 비롯해 UAE의 대표 도시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행사에 참석한다.
도시간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서울 투자유치와 관광을 홍보하고 복합개발단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며 서울의 미래 발전 방향을 구상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간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한다. 오 시장은 첫 일정으로 6일 낮 12시(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리는 UAE의 대표 박람회인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오 시장은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오후 4시에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인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 해외 진출·투자유치 협조와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서울사무소 개소 등 중동-서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6시에는 6∼7일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열리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리는 '서울 브랜드 쇼'에 참석해 서울의 관광명소와 음식 등을 소개하고 직접 경품 추첨도 한다.
행사는 뷰티·웰니스·의료·푸드·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분야의 체험관과 K-팝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7일 오전에는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정책을 교류하고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10월 7∼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두바이가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낮 12시에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과 간담회를 연다.
오 시장은 현지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울시 전략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간담회 후에는 두바이미래재단을 방문해 서울 스타트업과 두바이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재단은 두바이의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계획·실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8일 아부다비에서 첫 일정으로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연례투자회의'(AIM·Annual Investment Meeting)의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서울시의 미래 교통정책 등을 발표한다.
13회차를 맞은 AIM은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로 올해는 미래도시·디지털경제·외국인직접투자(FDI)·외국인포트폴리오투자(FPI)·중소기업·스타트업 등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어 낮 12시에는 아부다비와 우호 결연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교통,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교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DMAF)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아부다비 간 문화교류 확대를 모색한다.
오 시장은 9일에는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를 방문해 서울 상암 일대의 문화복합시설 조성 가능성을 살핀다.
이후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찾아 문화지구를 조성해 지역의 이미지를 재창출한 사례를 둘러본다. 오 시장은 10일 마지막 일정으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이자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서울시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