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중국인 '큰손' 돌아왔네
입력
수정
지면A13
롯데관광 카지노 올 매출 900억제주를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롯데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실적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카지노 매출만 9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달 순매출 203억8700만원(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903억9600만원으로 1년 전(263억1300만원)보다 243.5% 늘어났다.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283억원으로 월별 최대를 기록했다.코로나19 이후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큰손’이 돌아온 덕분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1월 28만 명, 2월 34만 명, 3월 39만 명 등으로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도는 비자 없이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이달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6일)가 겹친 ‘슈퍼위크’ 기간 제주 방문객이 급증해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