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념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여행' 4일 소월아트홀서

M발레단 제공
발레가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버리자. 어린이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이 찾아온다.

올해 소월아트홀 상주단체로 선정된 M발레단은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여행' 공연을 오는 4일 오후 3시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는 '2024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발레의 활기로 가득 찬 성동구, 발레와 함께 행복해지는 성동의 가족들"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M발레단은 지난해 성동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소월아트홀의 첫 번째 발레공연인 'Welcome to Ballet World'를 선보인 바 있으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에 선보일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여행' 공연을 통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클래식 발레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M발레단 양영은 단장의 해설과 함께 간단한 발레의 마임과 기본 동작을 따라 해보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 19세기 영국 최고의 스타 조지 고든 바이런의 시가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해적', 그리고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일부 에피소드들을 기반으로 스페인의 정열을 고스란히 전하는 '돈키호테'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작품의 스토리와 제작 배경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며, 발레 속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통해 예술적 문해력이 쑥쑥 향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오프닝 문을 여는 '한강'(안무 양영은, 문병남)은 초여름 한강공원의 생기를 전하는 창작 파드되(2인무)로 클래식 발레 작품들을 선보이기 전 연속적인 고난도 테크닉을 선사하며 한국발레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쉽게 소화해낼 수 없는 회전과 점프 동작을 머뭇거림 없이 선사하는 김연규 발레리노와 전)Oper Leipzig 발레단 무용수 신서희 발레리나의 특유의 발랄함과 스피드 있는 기량은 공연장을 신나는 기대감으로 가득 채운다.

눈에 띄게 빨라진 음악의 템포와 잽싸고 날렵한 안무적 특징을 지닌 M발레단만의 '돈키호테'는 확연히 다른 속도감을 선보이며, 관객 모두가 함께 흥겹게 즐기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 멋쟁이 투우사의 에스파다 역은 김영민 발레리노가 맡아 투우사의 상징인 붉은 망토를 휘날리는 화려함을 선사할 예정이고, 매력적인 거리의 무희 역의 조윤빈 발레리나는 투우사들의 관심을 가득 받으며 발레리나의 상징인 발끝으로 서서 온 무대를 누비는 기술을 선보인다.'돈키호테'의 정점인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아와 무일푼 이발사 바질리오의 결혼식 그랑파드되(2인무)는 이유범 발레리노와 김주희 발레리나가 맡아 화려한 리프팅(lifting) 테크닉과 각자의 기량을 뽐내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유범 발레리노는 깔끔한 회전력과 고난도 점프를 과시할 예정이고, 김주희 발레리나는 특유의 도도함이 체화된 기량을 선사하며 매력적인 키트리아를 연기할 예정이다.

M발레단 문병남 예술감독은 "떠오르는 신예 스타들이 모여 오랜 시간 함께 연습하며 완벽한 호흡을 맞춰온 M발레단의 공연을 통해 한국발레의 힘을 보여주는 공연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총연출은 맡은 양영은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성동구민들이 열정과 생기로 가득 찬 발레 공연장을 경험해보길 기대하며, 발레의 매력에 빠져드는 성동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성동구민, 학생, 복지카드소지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