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인도 '학폭' 논란…김동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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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
고교 시절 학폭 의혹 제기…金 "허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후보가 11일 오전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394786.1.jpg)
김 당선인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한 보도 채널에서 제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관한 내용이 보도됐지만,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이 묘사됐다고는 하나, 일방적인 주장뿐"이라고 썼다.김 당선인은 "저는 학교를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면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을 올렸다. 그가 첨부한 생활기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등 평가 문구가 담겼다.
그러면서 "당선 전후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이번 보도가 일군의 무리가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판단한다.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아 당선인.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ZN.36027571.1.jpg)
김 당선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3일 "무지막지한 학교 폭력 드라마 더글로리 속편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학교 폭력 피해 증인만 4명이다. 매우 구체적이고 처절하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임기 전 사죄하고 당선증 반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라고 불린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