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까지 앞질렀다…'뒤태 논란'에도 잘나가는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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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판매량 제친 싼타페
하이브리드 특히 인기…전체 중 68%
"물량 많아 공급 못하고 있는 상황"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4월 싼타페는 전년 대비 173.8% 증가한 2만9160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대표 간판 세단인 신형 그랜저(2만783대)까지 앞질렀다.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다. 신형 그랜저의 신차 효과가 다소 누그러진 동시에 최근 SUV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수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물량만 현재 1만4000대로 공급을 다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공급 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내수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현대차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지난해 싼타페는 미국 판매량 13만1574대로 투싼(20만9624대), 아반떼(13만4149대)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산타페 하이브리드 양산을 본격 시작해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 당초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목표 판매량을 3만5000대로 설정했지만 이를 2배인 7만대로 늘리기도 했다. 오프로드에 보다 특화된 미국 시장 전용 XRT 트림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