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해커조직 '김수키' 사이버보안 주의보 발령
입력
수정
미국 정부가 북한 해커조직이 언론인, 학자, 동아시아 전문가로 위장해 스피어피싱에 나서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주의보’를 발령했다.미국 국무부와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은 2일(현지시간)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대북 정책과 관련된 이들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은 주의보를 발령했다. 김수키가 미국 정부 당국자와 싱크탱크 관계자, 기자 등의 이메일과 문서, 기기를 해킹해 지정학적 사건이나 외교정책 전략 등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고 한다는 게 미 정부 측 설명이다.
미 정부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말부터 2024년 초까지 미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미국의 대북 정책’을 주제로 열리는 싱크탱크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초대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는 기조연설에 응할 경우 여행 및 숙박 경비를 부담하고 500달러의 연설 비용을 주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 정부는 “이메일은 합법적인 도메인을 통해 발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메일 보안 표준인 DMARC를 악용한 사기 계정에서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김수키를 제재 대상에 추가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
미 정부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말부터 2024년 초까지 미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미국의 대북 정책’을 주제로 열리는 싱크탱크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초대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는 기조연설에 응할 경우 여행 및 숙박 경비를 부담하고 500달러의 연설 비용을 주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 정부는 “이메일은 합법적인 도메인을 통해 발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메일 보안 표준인 DMARC를 악용한 사기 계정에서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김수키를 제재 대상에 추가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