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 선박, 시민 제보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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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 덕에 부산 앞바다에 오염 물질을 유출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40분께 해운대 미포항에 해양 오염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국민 신문고에 제기됐다. 민원인이 찍은 사진에는 미포항 해상에 무지갯빛 유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자칫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해안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었다.
해경은 이에 주변 계류 선박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실시한 뒤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해 민원 접수 3일 만에 문제의 선박을 특정했다.
해경은 선장이 기관실의 스위치를 잘못 조작해 기관실 바닥에 고여 있던 오염 물질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민원인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현장 상황이 잘 담긴 사진으로 선박을 특정할 수 있었다"며 "해양 오염을 목격해 119로 신고하면 더욱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40분께 해운대 미포항에 해양 오염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국민 신문고에 제기됐다. 민원인이 찍은 사진에는 미포항 해상에 무지갯빛 유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자칫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해안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었다.
해경은 이에 주변 계류 선박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실시한 뒤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해 민원 접수 3일 만에 문제의 선박을 특정했다.
해경은 선장이 기관실의 스위치를 잘못 조작해 기관실 바닥에 고여 있던 오염 물질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민원인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현장 상황이 잘 담긴 사진으로 선박을 특정할 수 있었다"며 "해양 오염을 목격해 119로 신고하면 더욱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