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AI 기업은?"…MZ세대에 물었더니 '깜짝 결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가 생각하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상위 세 곳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무 플랫폼 잡플래닛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가 꼽은 국내 대표 AI 기업 상위 세 곳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가 선정됐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상위 세 곳은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MZ세대가 꼽은 국내 대표 AI기업 상위 열 곳. 잡플래닛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이며 모바일 AI 시장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자체 생성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소버린(자주적인)AI’를 앞세워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응답자들은 상위 세 곳에 이어 카카오,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을 국내 대표 AI 기업 상위 열 곳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상위 열 곳은 모두 대기업이 꼽혔다”며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잡플래닛은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이 어디인지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MZ세대는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조사 결과 MZ세대의 AI 기술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관심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70.7%가 ‘관심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답변을 고른 비율은 0.4%에 불과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