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AI산업 주도하는 글로벌 IT기업 실적 주목"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산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를 추천했다. 2015년 설정된 이 펀드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순자산 3조원대의 테크 펀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경기 성장 동력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탄탄한 매크로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 또한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 측면에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가치주보다는 대형 퀄리티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근 AI 산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등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T 업종은 과거 버블 시기와 비교했을 때 업종 전반의 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수요도 다각화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밸류에이션에 중점을 둔 장기 투자를 기본으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50~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미국 내 투자비중 및 IT 업종의 투자 비중이 60%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타 국가 대비 양호한 미국경기와 IT 업종의 빠른 실적 개선 속도를 감안하면 전반적인 펀드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IT 업종 투자에 관한 논쟁은 통상 고 밸류에이션에 기인해왔지만 이 펀드는 목표 주가에 도달해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이 높지 않거나,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약화로 투자 논리가 사라졌을 경우 보유 종목을 매도하는 등 철저한 투자 철학을 유지하면서 IT 인덱스 대비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