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가구주택 화재로 50대 사망…욕실서 발화 추정

새벽 시간에 인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졌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1분께 계양구 임학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택배기사는 "지나가다가 폭발 소리를 들었는데 연기가 자욱하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3층에 사는 A(51·여)씨가 숨졌으며 집 내부에 있는 가전제품 등이 타 9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여명과 펌프차 등 차량 1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1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3층 집 욕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모두 8가구가 사는 주택이었고 다른 주민 6명은 대피했다"며 "사망자는 거실 입구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