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외인, 7거래일째 '사자'

코스닥은 강보합
외인 7거래일째 순매수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8일 보합 움직임 끝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8%) 내린 2732.11로 출발한 뒤 장중 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장 막판 강세로 방향성을 잡았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4039억원어치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43억원, 411억원어치 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가격인 8만1300원에, SK하이닉스는 0.89% 하락한 17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7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보인다.

섹터 중에서는 은행주가 강세를 띠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5%, 4%대 급등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2% 넘게 올랐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실적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따블'(공모가 대비 100% 상승) 턱밑에서 마감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96.52% 뛴 16만3900원에 장을 끝냈다. 공모가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내내 이 가격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가파르게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따블'(공모가 대비 100% 상승) 수준인 16만61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4원 오른 1361.5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