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확장·당정 소통·민심 회복' 외친 與 원내대표 후보들
입력
수정
지면A6
선거 하루 앞두고 정견발표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8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중도 확장’(이종배), ‘건강한 당정 관계’(추경호), ‘수도권 민심 회복’(송석준)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 표를 호소했다.
이종배 "전국 정당 위해 분골쇄신"
추경호 "건강한 당정관계 구축"
송석준 "수도권 민심 잘 알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정견 발표회에서 이 의원은 “계파와 지역에서 자유롭고 보수, 진보, 중도가 삼분돼 있는 충북 충주에서 총 다섯 번의 선거(충주시장 포함)를 내리 승리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중도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 당 초대 정책위원회 의장을 거쳐 4·7 재·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며 “저의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추 의원은 자신이 건강한 당정 관계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당정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민심과 의원들 총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긴밀한 당정 소통으로 세련되고 유능하게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경기 이천에서 최초로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더 강해진 야당을 상대하기 위해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정상화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개혁 입법과제,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9일 선거를 통해 원내대표를 확정한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10일께 비대위원을 뽑아 지도부를 확정할 방침이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간담회를 하고 “당선인, 21대 의원, 상임고문단과의 만남을 통해 6말7초께 전당대회를 열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 데 총의가 모아졌다”며 조기 전대 개최에 힘을 실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