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M&A 소식에…의료AI 관련 종목 동반 강세

뷰노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사진=뷰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를 진단하는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개별 호재에 더해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프랑스의 의료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9일 오전 9시31분 현재 뷰노는 전일 대비 2450원(8.51%) 오른 3만1250원에, 딥노이드는 570원(7.94%) 상승한 7750원에, 제이엘케이는 500원(3.91%) 뛴 1만3290우너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루닛(0.7%)도 강세다.삼성메디슨이 프랑스의 의료 AI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의료AI 테마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의 지분 100%를 1265억원을 주고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다.

개별 기업의 호재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뷰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I를 활용해 급성심근경색을 탐지하는 소프트웨어인 뷰노메드 딥 ECG AMI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내줬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제품은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뷰노메드 딥 ECG의 질환별 세부 모델 중 하나다.앞서 제이엘케이는 국내 최대 규모 건강검진 업체인 KMI와 함께 공동 개발한 의료 AI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