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한-베 가정 돕는 ‘LS 드림센터’ 개소..."사회 문제 적극 참여"

8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LS 드림센터' 개소식에서 안원형 (주)LS 사장(가운데)과 주요 관계자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LS 제공
LS가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을 돕는 교육·문화 공간인 ‘LS 드림센터’를 수도 하노이에 이어 하이퐁에도 열었다.

LS는 하이퐁에서 LS 드림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안원형 ㈜LS 사장, 응우엔 티 빅 쭝 베트남 외무국 국장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LS그룹은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기업으로 현지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베 가정이 많이 하노이에 첫 LS 드림센터를 개소했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가구에서 지난해 약 3000가구로 6배 이상 늘었다.

하이퐁은 취학 전 자녀에 대한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하노이 첫 LS 드림센터가 잘 운영되는 것을 본 하이퐁시의 요청으로 센터를 개소했다는 설명이다.하이퐁 LS 드림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미취학아동 돌봄 프로그램, 가족 심리상담, 한국어 교실 등을 운영한다. 향후 컴퓨터·IT와 영어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LS그룹은 1996년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VINA를 하이퐁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 1위 전력케이블과 저압 전력기기 제조사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비롯해 LS엠트론, E1, LS메탈 등이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안 사장은 “이번에 추가로 문을 연 LS드림센터가 한-베 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자녀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