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회장 묘소에 우승 트로피 바친 KCC 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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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농구단 사랑에 감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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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세상을 떠난 고인은 생전 농구단에 애정이 많기로 유명했다. 그는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나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프로-아마 최강전과 국제 대학농구 대회 등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각급 대표팀의 훈련장 사정이 마땅치 않을 때는 KCC 체육관과 숙소를 제공하는 등 농구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KCC가 2023~2024시즌 ‘슈퍼 팀’으로 불리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고인의 ‘농구 사랑’이 대를 이어 전해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전창진 감독은 지난 5일 챔피언 결정전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정상영 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찾아뵙고 해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