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한·미·일 해양치안기관 협력의향서 체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찰청. 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은 미국 해안경비대 및 일본 해상보안청과 인도-태평양 역내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한·미·일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협력의향서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이 2023년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계승한 것이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한·미·일 정상의 공동 비전을 담은 협의체 창설,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역내 위협, 확장억제와 연합훈련, 경제협력과 경제 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미·일 해상치안기관은 해양자원의 보전, 불법어로행위의 단속과 해양재난상황 발생시 신속한 구조, 해양 환경 보호와 해양법집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 인식, 3국의 해상치안기관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화채널 확보 등이 협력의향서 내용의 골자다.

의향서는 해양경찰청이 2024년 3월 최초로 서명을 완료하여 지난달 5일 미국 측에 전달하고 이어 5월에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보안감이 미국 해안경비대 태평양사령부를 방문, 서명하면서 한·미·일 3국의 해양치안기관 협력의향서가 완성됐다.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확립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들의 수요에 맞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한·미·일 3개 기관이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