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이제라도…충남 장애인 부부 39쌍 합동결혼식

충남지역 장애인 부부 39쌍이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공주시 선화당에서 제24회 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신랑·신부는 어려운 경제 여건 등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이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이날 결혼식에서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주례를 맡았고, 김태흠 충남지사도 축하의 덕담을 건넸다.

김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꽃들이 완연한 희망찬 계절에 새 출발을 기약하는 39쌍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서로에게 편안한 안식처이자 최고의 동반자가 돼 서로를 응원하고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549쌍의 장애인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