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억씩 벌었다'…주가 50% '불기둥' 뿜은 롯데웰푸드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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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10개월 만에 주가 55%↑
4년새 영업익 81% 뛰어 … 합병 효과
사측 “고마진 헬스앤웰니스 제품 확대
M&A 추진해 북미·서유럽 진출 검토”한국투자證 “올 영업익 2190억 전망”
교보證, 목표가 18만5000원으로 상향초콜릿과 껌을 먹는 사람들이 늘수록 돈 버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해마다 11월 11일이면 전 국민이 빼빼로로 들썩이게 만든다. 뉴진스와 김아영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1967년 3월 24일 최초 설립 후 신제품 개발과 개성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제과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2년 7월 1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기존 제과사업에 가정간편식(HMR), 유지, 육가공 사업을 추가해 입이 즐거운 먹거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1일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종합식품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건강한(Well) 식문화 선도 기업이 되려는 가치관이 담겨 있다. 특히 전 연령층을 상대로 생애 주기형 식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인도·카자흐스탄·벨기에 등 8개국 글로벌 현지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합병 효과로 실적도 우상향이다. 2019년 매출 2조930억원, 영업이익 97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조664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으로 뛰었다. 4년 만에 각각 94.29%, 81.91% 증가한 것이다. 작년 기준 하루 4억8493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4.6%다.
지난해 매출서 건과(마른 과자)가 26.7%(1조875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빙과 15%(6088억원), 유지 11.6%(4713억원), 식자재 6.5%(2651억원), 육가공 6.4%(1801억원) 순이었다. 해외 법인은 매출의 19.7%(8005억원)를 담당했다. 사측은 올해 건과와 빙과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유지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특히 인도 건과와 초코파이 세 번째 라인 증설 및 푸네 신공장(빙과) 설립으로 인도 고성장과 카자흐스탄·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15일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익성 개선, 해외에서는 외형 확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그는 “제로슈가, 제로칼로리, 단백질 강화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요에 발맞춰 헬스앤웰니스(H&W)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20~25% 높은 H&W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질적 성장을 노린다. 이어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북미나 서유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서 약진하고 있다.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고, 제과와 푸드 합병으로 시너지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해외 법인의 경우 현지 화폐를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한 환율 리스크와 이스라엘 및 중동 등 전쟁 리스크로 인한 원가 부담 가능성은 존재한다. 음식료 회사는 엉덩이가 무거운 편인데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뛰고 있다. 15일 주가는 14만1500원으로 지난해 7월 26일 52주 신저가 9만1000원을 찍고 10개월 만에 55.49% 올랐다. 한달 기준으로는(4월 16일 12만2900원) 15.13% 상승했다. 총 주식 수는 943만4574주로 롯데지주(지분 47.47%) 외 17인이 지분 70.1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자사주 6.29%, 국민연금 6.05%다. 외국인 지분율은 11.99%로 유통 물량은 5% 정도다. 기관은 14일을 제외하곤 최근 8일간 2만2199주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4991억원, 투자부동산 자산 2228억원이다. 시가총액(1조3350억원)의 50% 수준이다. 부채비율 95.98%, 자본유보율은 3만5176.92%다. 배당은 2019년 보통주 1주당 1300원에서 지난해 3000원으로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2.42%로 양호하다. 사측은 올해도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관심도 뜨겁다. 이달 7개의 보고서가 나왔는데 5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9511억원(전년 대비 0.9% 감소), 영업이익 373억원(100.6% 증가)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31억원)를 상회했다”며 “국내·해외 모두 원가 부담 완화 및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인도 초코파이 제 3라인 가동 효과로 건과는 18.9% 성장했고, 원재료 투입 단가도 유지·밀가루·설탕·우유가 큰 폭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권 연구원은 “오는 8월 롯데웰푸드 인도 빙과 신공장이 가동되고 합병 효과로 인해 달라진 이익 체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이익 훼손 우려가 부각됐지만, 가격 인상을 통해 이익 방어 예정이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판단해 음식료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 대비 30.74% 상승 여력이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건과·빙과 법인 합산 매출은 2026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며 “올해 매출 4조178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4년새 영업익 81% 뛰어 … 합병 효과
사측 “고마진 헬스앤웰니스 제품 확대
M&A 추진해 북미·서유럽 진출 검토”한국투자證 “올 영업익 2190억 전망”
교보證, 목표가 18만5000원으로 상향초콜릿과 껌을 먹는 사람들이 늘수록 돈 버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해마다 11월 11일이면 전 국민이 빼빼로로 들썩이게 만든다. 뉴진스와 김아영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1967년 3월 24일 최초 설립 후 신제품 개발과 개성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제과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2년 7월 1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기존 제과사업에 가정간편식(HMR), 유지, 육가공 사업을 추가해 입이 즐거운 먹거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1일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는데 종합식품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건강한(Well) 식문화 선도 기업이 되려는 가치관이 담겨 있다. 특히 전 연령층을 상대로 생애 주기형 식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인도·카자흐스탄·벨기에 등 8개국 글로벌 현지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하루 5억씩 벌었다 … “헬스앤웰니스 제품 라인업 확대”
합병 효과로 실적도 우상향이다. 2019년 매출 2조930억원, 영업이익 97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조664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으로 뛰었다. 4년 만에 각각 94.29%, 81.91% 증가한 것이다. 작년 기준 하루 4억8493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4.6%다.
지난해 매출서 건과(마른 과자)가 26.7%(1조875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빙과 15%(6088억원), 유지 11.6%(4713억원), 식자재 6.5%(2651억원), 육가공 6.4%(1801억원) 순이었다. 해외 법인은 매출의 19.7%(8005억원)를 담당했다. 사측은 올해 건과와 빙과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유지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특히 인도 건과와 초코파이 세 번째 라인 증설 및 푸네 신공장(빙과) 설립으로 인도 고성장과 카자흐스탄·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15일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익성 개선, 해외에서는 외형 확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그는 “제로슈가, 제로칼로리, 단백질 강화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요에 발맞춰 헬스앤웰니스(H&W)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20~25% 높은 H&W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질적 성장을 노린다. 이어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북미나 서유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서 약진하고 있다.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고, 제과와 푸드 합병으로 시너지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해외 법인의 경우 현지 화폐를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한 환율 리스크와 이스라엘 및 중동 등 전쟁 리스크로 인한 원가 부담 가능성은 존재한다. 음식료 회사는 엉덩이가 무거운 편인데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뛰고 있다. 15일 주가는 14만1500원으로 지난해 7월 26일 52주 신저가 9만1000원을 찍고 10개월 만에 55.49% 올랐다. 한달 기준으로는(4월 16일 12만2900원) 15.13% 상승했다. 총 주식 수는 943만4574주로 롯데지주(지분 47.47%) 외 17인이 지분 70.1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자사주 6.29%, 국민연금 6.05%다. 외국인 지분율은 11.99%로 유통 물량은 5% 정도다. 기관은 14일을 제외하곤 최근 8일간 2만2199주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4991억원, 투자부동산 자산 2228억원이다. 시가총액(1조3350억원)의 50% 수준이다. 부채비율 95.98%, 자본유보율은 3만5176.92%다. 배당은 2019년 보통주 1주당 1300원에서 지난해 3000원으로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2.42%로 양호하다. 사측은 올해도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證, 목표가 18만5000원으로 상향 … “올 영업익 2190억”
증권사의 관심도 뜨겁다. 이달 7개의 보고서가 나왔는데 5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9511억원(전년 대비 0.9% 감소), 영업이익 373억원(100.6% 증가)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31억원)를 상회했다”며 “국내·해외 모두 원가 부담 완화 및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인도 초코파이 제 3라인 가동 효과로 건과는 18.9% 성장했고, 원재료 투입 단가도 유지·밀가루·설탕·우유가 큰 폭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권 연구원은 “오는 8월 롯데웰푸드 인도 빙과 신공장이 가동되고 합병 효과로 인해 달라진 이익 체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이익 훼손 우려가 부각됐지만, 가격 인상을 통해 이익 방어 예정이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판단해 음식료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 대비 30.74% 상승 여력이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건과·빙과 법인 합산 매출은 2026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며 “올해 매출 4조178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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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