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위의장 정점식…사무총장엔 성일종

엄태영·유상범·김용태·전주혜
'황우여 비대위'에 이름 올려
정점식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 정책위원회 의장에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사무총장으로는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임명됐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정책위 의장으로 임명된 정 의원은 친윤계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및 검사 선후배 사이로 초임 검사 시절을 대구에서 함께 보내기도 했다. 지난 2월 부인상을 당했을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통영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성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꼽힌다. 2022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여당 정책위 의장을 맡아 활동했다.

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충청과 강원, 수도권 인사들이 임명됐다. 22대 재선에 성공한 엄태영(충북 제천·단양)·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을 비롯해 경기 포천·가평에서 국회 입성을 확정한 김용태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도 비대위에 합류한다. 이 밖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에 성공한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을 내정했다.이날 인선으로 당연직인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포함한 ‘황우여 비대위’는 7명으로 꾸려졌다. 11명이던 ‘한동훈 비대위’보다 적다.

윤 대변인은 “수도권, 충청, 강원 등 국민의힘이 귀를 기울여야 할 지역 출신으로 인사들을 구성했다”며 “임시 관리 성격이라 의사 결정을 더 신속히 하기 위해 구성원 수를 줄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황 위원장 등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