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반도체·밸류업 강세

미국 4월 CPI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8포인트(0.29%) 오른 2735.41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를 강보합으로 이끌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2309억원어치 순매수하지만 현물주식은 50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기관의 순매수로도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96억원에 그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1%와 0.28% 상승 중이다. 밸류업 테마에 포함되는 현대차(1.45%), 기아(0.53%), SK금융(1.89%)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는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NAVER도 2% 가깝게 빠지고 있다.셀트리온은 0.78% 내리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3포인트(0.03%) 내린 863.93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어치와 7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3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이 6% 가깝게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3.87% 오르고 있다.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0.92%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41%와 0.51% 하락 중이지만, HLB는 0.4%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2.40원(0.25%) 오른 달러당 1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의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된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5.08포인트(0.32%) 오른 39,512.8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포인트(0.16%) 오른 5,222.68에, 나스닥지수는 5.40포인트(0.03%) 하락한 16,340.8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