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엘비스 프레슬리' 배우 남석훈 별세…향년 85세
입력
수정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남석훈은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서울로 이사했고, 성인이 된 후 미 8군 무대에 올라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불렸다.
1962년에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고, 유현목 감독의 '푸른 꿈은 빛나리'(1963), 정창화 감독의 '철인'(1972), 변장호 감독의 '흑나비'(1974)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받았다.

고인은 2018년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현미가 미 8군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남석훈을 찾은 것이다. 그는 부인 오미나에 대해 "함께 살다가 20년 전에 먼저 갔다"면서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해 지금은 목사가 됐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