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무역안보원, 교역 전반 안보조직으로 확대"

전략물자관리원, 8월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새출발…정책수립 등 기능 추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될 전략물자관리원이 경제안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 입주한 전략물자관리원을 방문해 무역안보관리원 개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의 수출입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외무역법에 따라 2007년 출범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전략물자란 대량 파괴 무기 등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품목·기술로서 수출 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지난 1월 국회에서 전략물자관리원을 무역안보관리원으로 개편하고, 전략물자의 지정 근거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대외무역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전략물자관리원은 오는 8월 21일 무역안보관리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무역안보관리원은 전담 조직을 두고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정부 정책 수립과 산업계 대응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정 본부장은 "경제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 국제 무역질서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편되는 무역안보관리원은 기존의 전략물자 수출 통제를 넘어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