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 발표…9∼11월 송현공원 전시

시민·전문가투표로 대상 선정해 노을조각공원 5년 전시

서울시는 13일 '제1회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서울조각상은 시가 우수 조각가를 발굴해 공원 등 열린 공간에 조각 작품을 전시, 서울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시키자는 목표로 추진됐다.

결선 진출 작가는 강성훈, 곽인탄, 권용주, 권현빈, 우한나, 유정민, 이주승, 장용선, 장해림, 최고은(가나다 순) 작가다.

시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7일까지 '경계없게, 낯설게'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발표된 적 없는 신작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총 108건의 작품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해 결선 진출작을 추렸다.

응모자 중에는 국내외 권위 있는 조각상의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가 다수 포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결선 진출작 10건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종로구 송현공원에서 시민에게 공개된다. 또 9월 2일부터 8일까지 송현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 주요 전시로 소개된다.

시는 이 기간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거쳐 11월 중 대상작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작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이동해 5년간 전시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은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일상처럼 누리고, 예술가들은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