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올림픽' 2024 베네치아 비엔날레 … '이방인은 어디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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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베네치아 비엔날레 스페셜 리포트]금방이라도 바스러질 듯,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붉은 벽돌의 건물들. 그 사이로 흐르는 에메랄드빛 좁은 운하와 이를 오르내리는 아치형 다리. 검은 초승달이 그사이를 느린 속도로 지난다. 그 초승달(곤돌라) 위에 선 곤돌리에들은 줄무늬 셔츠를 말끔히 차려입고 꼿꼿이 선 채, 유유히 노를 젓는다. 뱃사공의 아름다운 아리아가 울려 퍼지는 곳은 곧 세계 최고의 수상 오페라 극장으로 변한다. 물의 도시, 한때 유럽 최고의 부를 누렸던-유럽 해상 무역의 중심지-베네치아에 대한 오랜 상징들이다.
곤돌라에 담긴 유럽 해상 무역의 중심지
베네치아 비엔날레, 세계 예술의 성지로
틴토레토와 티치아노, 베네치아의 거장들
마오리족의 직물,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현대미술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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