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사랑방'으로 뜬 대전 'D-유니콘라운지'

공유오피스·세미나실·카페 등
투자설명회·기술교류회 인기
투자사·기관·기업 네트워킹 활발
기업인들 교류가 활발한 ‘D 유니콘라운지’.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022년 12월 개소한 D유니콘라운지가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교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D유니콘라운지는 창업·벤처기업과 투자사, 지원기관 간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지는 비즈니스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성구 엑스포타워(대전 신세계백화점) 20층에 있는 이 라운지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이벤트홀, 회의실, 공유오피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기업 간 만남이 활발해지면서 이용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8068명(월평균 673명)이 이용했고 올해 1분기에도 총 1460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명 증가했다. 이용객이 느는 이유로는 다양한 기업설명회와 무상 이용이 꼽힌다.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에는 기술교류회가 열린다. 투자설명회는 분기별 1회 개최된다. 매월 넷째주 목요일에는 기업교류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정례적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업 유치에 성과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는 그간 D유니콘라운지에서 열린 기업 투자설명회를 통해 총 1148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다. 기업·단체는 사전 예약만 하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도 영향을 미쳤다.대전시는 D유니콘라운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수도권 등 타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국토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벤처포럼,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전국 단위 행사 시에는 평일 야간을 비롯해 주말에도 개방해 기업인들을 모을 방침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