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급액 1조 돌파…수급자도 66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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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4월 1조546억 지급수출과 내수가 살아나면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했지만 고용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작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1조원을 넘겼다. 지급자 수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35만4000명으로 1.6%(24만4000명) 증가했다.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8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작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감소로 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세 이하 가입자는 239만1000명, 40대는 355만1000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8만6000명(-3.5%), 3만2000명(-0.9%) 줄었다. 29세 이하는 20개월 연속, 40대는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각각 1997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데는 외국인 노동자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증가 인원 24만4000명 중 6만3000명이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가입자로 조사됐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