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밑에 20cm 뱀이"…日 지하철서 퇴근길 뱀 출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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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순환선 야마노테선서 승객 2700여명 일시 하차일본 지하철 야마노테선(山手線)에서 뱀이 발견돼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도카이도 신칸선서도 40cm 뱀 발견
13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JR 시부야역에 정차한 야마노테선 내선 순환 8호차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승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JR동일본은 열차는 코마고메역에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춘 뒤 승객을 다른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차량 내를 확인했지만 뱀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8호차에 승객 출입을 금지시키고 약 15분 후 운행을 재개했다. 이후 운행 재개 2시간 만인 오후 7시께 역무원이 좌석 시트 아래에 있던 뱀을 발견하고 포획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로 인해 약 2700명이 열차에서 하차하는 등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경찰은 뱀의 몸 길이가 약 20cm에 달했지만, 독성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달에서 도카이도 신칸선 열차 안에서 40cm 길이의 뱀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야마노테선은 도쿄 시내 주요 번화가 서른 군데를 도는 순환 전철이다. 우에노, 이케부쿠로, 오쿠보,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 관광지를 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